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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튜닉' 간절기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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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튜닉' 간절기에 인기

입력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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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슬림하게 통으로 입는 윗옷. 「튜닉」이 간절기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가을까지 인기 강세는 여전할 것같다. 여름용으로는 민소매에 면·마가 섞인 블라우스나 니트류가 눈에 많이 띄고, 가을용으로는 칠부소매의 재킷형이 두드러질 전망이다.튜닉은 블라우스, 재킷, 원피스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기원을 따지자면 그리스시대의 키톤, 로마시대 튜니카에서 비롯한 것이니 역사가 유구하다. 그러나 단순함은 어느 시대에나 통하기 마련. 패션계의 보도(寶刀)같은 「미니멀리즘」이라는 것도 「단순미」로 요약된다. 자질구레한 장식이 없고 라인이 단순한 튜닉은 이런 면에서 오히려 현대적이고 도시적이다. 깃 부분만 차이나칼라로 높이 올리거나 노칼라이거나 네크라인을 사각형으로 파는 등 약간씩 변형될 수 있다.

튜닉의 유행은 특히 7부~9부 바지의 유행과 결부돼 있다. 긴 상의에 짧은 하의(짧은 상의에는 긴 하의)를 받쳐 입는 언밸런스 매치법에 따른 것이다. 여름내 칠부바지가 위세를 떨쳤고 가을에도 여전히 9부정도의 크롭트 팬츠가 유행할 전망이다. 더불어 재킷 대신 입을 수 있는 튜닉 블라우스가 유행상품 자리를 선점해 놓은 상태.

색깔로는 쑥색, 브라운등 자연색이 물씬하고 소재면에서 천연섬유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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