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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금리상승 지속땐 단기상품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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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금리상승 지속땐 단기상품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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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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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까. 요즘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우사태 처리와 함께 금리 동향에 온통 집중돼있다. 「금리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전통적인 명제에 굴복, 활황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세가 급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의 원동력 중 하나였던 저금리 기조가 무너질 것에 대비, 새로운 투자전략을 서서히 마련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금리 두 자릿수 대에 진입하나 주식시장이 폭락한 5일 시중실세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연 9.46%로 전날에 비해 무려 0.14%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국고채 수익률도 0.14%포인트 오른 연 8.7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금리 기조를 지키겠다고 발표했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속도와 「대우」라는 불안정적인 요소 등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전문가들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대체로 입을 맞춘다. 연내에 두 자릿수 대로 진입하더라도 10%대 초반을 넘기지는 않을 거라는 얘기다. 일시적으로 10%대에 진입할 수는 있겠지만 9%대를 오갈 거라는게 지배적인 견해다.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가 무너지지 않더라도 지금은 금리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신중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적어도 금리상승기의 투자전략을 사전에 세워두었다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때 재빨리 「갈아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현대투신 고객만족팀 강성달(姜聲達)팀장은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풍부해 대세상승에는 지장없을 것』이라면서도 『금리가 두 자릿수대에 장기적으로 머물게된다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만큼 새로운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상승기엔 단기상품에 투자하라 금리상승기에 주식편입비율을 높이는 것은 금물. 대세 상승국면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금리의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장세가 좋아 급락하는 상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보수적인 투자로 바꾸라』고 조언한다.

일단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환형펀드는 안정적인 투자에 안성맞춤. 투자자가 원하는 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 채권에 투자, 추가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일부 투신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정보통신펀드 등 테마형 펀드나 성장형 중소형주 펀드 등 금리상승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장세의 급등락에도 안전한 펀드 가입도 고려해볼만 하다.

금리가 상승하면 장기상품보다는 단기상품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다. 금리변동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 국민은행 전자금융부 임영신(林榮信)과장은 『1년 이상의 장기상품에 묻어두지 말고 3~6개월의 시중 실세금리가 반영되는 단기상품에 투자하라』며 『MMDA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추천할 만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대신증권 채권팀 김도훈(金度勳)과장은 『지금은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적기가 아니지만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는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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