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5일 『지난해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가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 이상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임지사측 선거 관계자가 개설한 1억원대의 차명계좌를 공개했다.정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6·4 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 전에 임지사측이 한 선거운동원 친인척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이 계좌로 들어온 돈 1억여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고 사용했다』면서 『당시 중앙 당에서 지원된 공식 선거자금은 선거운동본부 책임자였던 박모씨가 받고 임지사에게 들어오는 돈은 차명계좌로 받아 선거자금을 이중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박씨가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돈은 C산업 윤모회장으로부터 빌린 1억원」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윤회장이 그 시점에 돈을 빌려줄 이유가 없어서 돈의 출처도 석연치 않다』면서 검찰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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