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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컵 축구] 삼성 4-0으로 SK 완파...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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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컵 축구] 삼성 4-0으로 SK 완파... 4강 진출

입력
199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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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시즌 전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삼성은 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99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8강전에서 「용병 듀오」데니스(1골1AS)와 비탈리(1골2AS)의 활약에 힘입어 부천SK를 4-0으로 완파,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삼성은 포항-현대전 승자와 8일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으며 수퍼컵과 대한화재컵에 이어 3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전남드래곤즈가 최근 일화에서 이적한 한정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전남은 천안일화-안양LG전 승자와 8일 결승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당초 고종수와 서정원 샤샤 신홍기 등이 컨디션 난조와 경고누적으로 결장, 1.5군이 나선 삼성의 열세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SK는 접전을 벌이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29분 데니스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넘어지면서 센터링한 공을 이진행이 골지역에서 헤딩, 네트를 흔들었다.

3분뒤에는 비탈리가 수비진영에서 이임생으로부터 공을 빼앗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찔러주자 데니스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 추가골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의 집중력은 하늘을 찔렀다. 2분뒤 비탈리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스루패스한 공을 SK 수비진이 오프사이드로 착각, 멈칫거리는 순간 조현두가 GK 이용발을 제치고 가볍게 차넣어 3번째 골을 잡아냈다.

삼성은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30분에도 SK의 골키퍼 이용발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4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일 전적

△동대문

삼성 4-0 SK

이진행(전29분) 데니스(전32분) 조현두(전34분) 비탈리(후30분·이상 삼성)

전남 1-0 대전

한정국(후36분·전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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