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영등포청과시장의 한 가게 앞을 지나다가 멀쩡한 수박 40~50통이 쓰레기차에 실려있는 것을 보았다. 상인에게 물어보았더니 가격이 너무 낮아 폐기한다는 것이다. 그 가게뿐만 아니라 시장내 가게 수십 곳에서 하루에 이와 비슷한 수량을 버린다고 했다. 정부의 농산물 정책이 이 정도 수준 밖에 안되나 싶어 아쉬웠다.때마침 수도권에 수해가 들어 제대로 먹고 입지 못하는 곳이 많으니 재해당국에서 수박등 남는 농산물을 차로 실어 수재민들에게 나눠주었으면 좋겠다. 재해당국이 하기 힘들다면 가게 주인들이라도 수재의연금 내는 심정으로 수해지역에 수박을 실어다 주면 어떨까. /박병오·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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