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톱가수들이 한무대에서 공연하는 「남북아리랑 가요제」가 추진되고 있다. 통일부는 영화수입제작업체인 「SN21엔터프라이즈(회장 김보애·金寶愛)」가 낸 「제1회 남북아리랑가요제」 사업 계획을 4일 비공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SN21측은 사업계획서에서 남북한 20여명의 톱가수가 9월16일부터 10일간 세차례에 걸쳐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과 금강산 가설무대, 내년 설 전후엔 서울에서 각각 공연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으로부터는 사업 추진을 확답받은 상태. SN21 관계자는 『패티김 양희은 조용필 조영남 나훈아 유승준 김건모 등 정상급 가수 10여명의 출연을 섭외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에서도 인민가수 이분희 등 1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 영화 「불가사리」 「안중근」등을 수입했던 SN21 측은 15일 방북, 행사 일정을 확정짓고, 영화 「아리랑」의 합작 제작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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