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장면을 촬영한 아마추어 영화제작자 에이브러햄 재프루더의 유족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1,600만달러(약 192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미 법무부는 재프루더 유족과 미 정부 간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구성된 중재위원회가 이같은 보상금 지급 중재안을 2대1 로 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필름은 그동안 자주 상영돼 이제는 미국 국민들의 의식에 각인돼 있는 26초 길이. 필름 소유주인 재프루더의 유족들은 국가가 이 필름을 강제수용하는 대가로 3,000만달러를 지급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미 정부는 1,000만 달러를 제의했었다.
지난 70년 사망한 재프루더는 63년 11월 22일 케네디 대통령이 댈러스 시가지에서 차량행진을 벌이던 중 암살당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그는 즉시 이 필름을 시사화보 잡지 라이프지(誌)에 15만달러를 받고 팔았으며 라이프지는 나중에 1달러를 받고 그에게 되팔았다. 이 필름은 지난해 8월1일 공공재산으로 수용돼 국립문서보관소의 JFK기록실로 이전됐다.
/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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