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전역 고고도요격(THAAD)미사일 체제 계획의 일환으로 두번째로 발사된 실험미사일이 2일 뉴멕시코주 상공 지상 80㎞의 우주 공간에서 「적」의 미사일을 명중시켜 이를 분쇄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방부가 이날 발표했다.이날의 성공적인 발사는 20개 이상의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같은 형의 중거리 미사일을 겨냥한 효과적인 방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은 평가했다.
로널드 캐디시 공군 중장은 이날 새벽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멕시코의 화이트 샌드 미사일 발사장에서 실시된 THAAD 실험과 관련, 『오늘은 미국의 기술사에서 획기적인 날』이라며 『미국이 외계에 있는 탄알을 탄알로 명중시킬 수 있게 된것은 이번이 2번째』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95년부터 THAAD 미사일 실험에서 연속 6번이나 실패하다 6월에 처음으로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이 실험에서 3회 성공을 거둔 후 다음 개발단계로 옮아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캐디시 장군은 2회의 성공만으로도 「실제적」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이 기술을 완벽하게 검증해 낼 것이라는 데 커다란 자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2번째 실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THAAD와 발사체, 레이더, 전투 관리 컴퓨터 시스템이 해외에 있는 미군에 믿을만한 보호막이 된다고 입증하기에는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관심있는 과학자 동맹」의 군축 전문가인 톰 콜리나는 이날 실험에서 사용된 헤라 목표 미사일보다도 훨씬 빨리 이동하는 목표물을 명중시킬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라 미사일은 미니트맨Ⅱ 미사일의 변형으로 지난 5월 국방부는 헤라 목표 미사일에서 문제가 발생해 THAAD 실험을 중단해야 했다.
미육군 무기개발 담당 차관보의 수석 군사 보좌관인 폴 커언 중장은 THAAD가 약1,280㎞ 사정거리를 가진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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