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리 상임위, 실세, 여당에 돈이 몰린다」중앙선관위는 3일 상반기중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이 5억2,455만원을 모금하는 등 151명의 국회의원들이 후원회 등을 통해 200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에 신고한 후원금 규모를 보면 1억원 이상을 거둔 의원이 35명. 1,000만원이하를 신고한 의원은 23명이다. 상위20위까지를 당별로 보면 국민회의가 12명, 한나라당 5명 자민련 3명이다. 상임위별로는 산업자원위 4명 재경위 2명 건교위 2명 등 경제관련 상임위가 많다.
수위를 차지한 장의원은 7년간 재경위에서 활동했고 2위를 한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의원도 재경위원장을 지냈다. 3위를 차지한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 역시 금감위를 담당하는 정무위소속으로 얼마전까지 재경위소속이었다. 4위의 국민회의 박상규(朴尙奎)의원은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장관급)이던 4월말 후원회를 열었다.
6월말 후원회를 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국민회의)의원은 1억7,208만원을,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장녀 박근혜(朴槿惠·한나라당)의원은 1억9,748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당차원에서는 국민회의가 155억4,876만원, 자민련이 40억7,7556만원을 모은 반면 한나라당은 8억7,399만원에 그쳐 정권교체를 실감케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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