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日産)자동차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사업성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는 닛산의 삼성차 공장인수 가능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서울보증보험의 고위관계자는 3일『닛산 자동차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방한, 부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이들은 이번 방문목적이 삼성차 부산공장이 해외생산기지로서 가치가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닛산의 이번 방문이 삼성차 기술제휴선으로서의 일상적인 방문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닛산은 현재 프랑스 르노사와 합작투자를 하고 있으며 삼성과 제휴를 통해 삼성차 부산공장에 생산설비와 기술을 제공해왔다.
이와관련, 국내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닛산의 이번 방문단에 정책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고위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삼성차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신호탄인지, 아니면 기술제휴선으로 부산공장 생산라인의 실태파악을 위한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닛산 본사는 지난달 삼성차 인수 추진설을 부인했으며 삼성측은 이번 실사단 방문에 대해 『닛산으로부터 방한 사실을 통보받은 적도, 접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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