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압둘라 왕이 2일 변장한 모습으로 수도 암만의 경찰 병력을 암행 점검했다고 왕궁의 한 소식통이 AFP통신에 밝혔다.지난달 28일 TV기자로 변장해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를 둘러 본 37세의 압둘라왕은 이날도 그의 통상적인 의상과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버려두고 평범한 일개 시민으로 변장하여 거리로 나섰다.
변장한 압둘라 왕은 가짜 운전 면허증을 휴대한 채 암만 거리에서 많은 교통 경찰을 만났는데 경찰의 공손함과 효율성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압둘라 왕에 가까운 측근으로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왕의 행차는 순발적인 것으로 어느때나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압둘라 왕은 가짜 흰 수염에 전통적인 아랍 의상을 걸치고 TV 기자로 행세하면서 자르카 자유무역 지대로 가 요르단의 투자 분위기를 살펴본 바 있다.
/암만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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