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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v듀발] "결론은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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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v듀발] "결론은 우즈"

입력
1999.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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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우드의 결투」는 타이거 우즈(24)의 역전승으로 끝났다.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벌어진 데이비드 듀발(28)과의 매치플레이에서 마지막 18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 세계남자 프로골프의 최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우즈는 110만달러(약13억2,000만원) 듀발은 40만달러(약4억8,000만원)를 각각 받았다.

『매 홀마다 승부가 결판나는 매치플레이 게임을 좋아한다』는 우즈는 그의 말대로 프로 입문이후 97라이더컵 99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과 이번 대회를 거치는 동안 매치플레이대회에서만 5승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파 3홀을 효과적으로 공략,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종료 직전까지의 쇼트홀 4곳을 모두 따낸 것.

첫 두홀은 듀발의 승리. 우즈는 그러나 첫 쇼트홀인 3번홀을 파로 이긴데 이어 4번홀(파5)서는 버디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번홀(파3)에서는 듀발의 티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진 틈을 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역시 파3인 8번홀에서 9㎙가량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2홀차로 벌렸다. 이어 12번홀(파3)에서 듀발이 다시 티샷을 그린옆 벙크에 빠트리자 보란듯이 버디를 잡아 3홀차로 앞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듀발은 냉정한 승부사답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3,14번홀을 거푸 잡아내 1홀차로 접근,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갔다. 종점을 눈앞에 두고 뒤쫓는 듀발과 쫓기는 우즈의 불꽃대결은 16번홀(파4)에서 마침내 갈렸다. 먼저 티그라운드에 오른 듀발은 깔끔한 드라이버샷을 날렸으나 볼이 페어웨이 한 가운데에 솟은 바위화단의 관목 밑으로 들어가고 만 것. 우즈는 듀발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은 듯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티샷, 2타차로 다시 리드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7번홀은 무승부.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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