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이 모유의 다이옥신 문제와 관련, 『그래도 모유가 낫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모유 권장 노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안심하고 아기에게 모유를 먹여도 될 듯하다.후생성은 2일 모유의 다이옥신류 농도에 대한 첫 전국조사 결과를 발표, 다이옥신류 농도가 지방 g당 평균 22.2피코g(1피코g은 1조분의 1g)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이옥신과 퓨린은 물론 폴리염화비페닐(PCB)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코플라나 PCB등 다이옥신류 전체를 조사대상으로 한 결과이다.
유아가 하루 체중1㎏당 120g의 모유를 먹는다고 가정할 때 모유를 통해서만 하루에 체중 1㎏당 104피코g의 다이옥신류를 섭취하는 셈이다. 「허용 1일 섭취량(TDI·평생 계속해 섭취해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체중 ㎏당 1일 섭취량)」 4피코g의 26배에 이르는 양으로 모유의 다이옥신 불안을 자극할 만하다.
그러나 이와 함께 생후 1년 유아의 혈액을 통해 건강영향을 조사한 결과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의 면역기능, 알레르기, 갑상선기능 등은 모두 정상이었으며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와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후생성은 수유기간이 짧은 것이 그 이유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생성은 「면역기능이나 모자의 정서적 안정감 등 많은 잇점을 고려하면 역시 모유를 먹이는 것이 낫다」고 결론지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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