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밤 타이완(臺灣)전역에서 발생한 정전사 로 타이완 반도체업체들의 생산차질 현황이 확인되면서 반도체 가격이 강세 조짐을 보이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밤 11시30분부터 새벽까지 타이완 일대에 사상최악의 정전사 가 발생, 반도체 공장밀집지역의 조업이 차질을 빚는 등 64메가D램등 반도체의 생산수율 하락과 공급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타이완 현지 언론은 전자업체가 밀집한 신주(新竹)과학기술단지의 경우 양질의 전력과 온도에 민감한 전자제품이 전량 폐기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타이완내 정전사 가 발생한 4시간여 동안 신주 단지의 반도체공장에도 전력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 있으며 이에 따라 웨이퍼의 불량과 생산라인의 오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윈보드, 파워칩, TSMC등 타이완 내 대표적 반도체업체들은 주로 일본의 도시바, 미쓰비시, 후지츠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D램을 공급하면서 세계 D램 시장에 10~12% 물량을 공급하 있다.
업계는 향후 2~3개월간 타이완업체들의 D램 생산량이 월 20~25% 정도 감소하 전세계적으로는 3% 안팎의 공급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 있다.
특히 D램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 타이완업체들의 공급물량이 줄어들 경우 D램 현물시장 가격이 강세를 띨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열흘정도는 D램 시세가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장이 열리는 3일 이후부터는 D램 현물시장이 뚜렷한 강세기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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