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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선 다변화 해재로 중소기업 60%이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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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선 다변화 해재로 중소기업 60%이상 피해

입력
1999.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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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된 자동차 부품이나 전기밥솥등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이 판매량 감소와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겪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청이 1일 수입선 다변화에서 해제된 품목을 생산, 판매하는 51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65.7%는 생산 제품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돼 외국산제품이 수입됨으로써 판매감소, 채산성 악화, 원청업체의 가격인하요구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해제에 따른 영향으로 판매감소(36.2%) 수입품과의 판매경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25.5%) 원청업체의 가격 인하 요구(23.4%)등을 꼽았다.

이밖에 원청업체의 주문감소(8.5%) 외국업체의 고급 기술 이전 회피 경향(6.4%)등도 지적됐다.

실제로 플라스틱 지퍼와 자기제 그릇을 생산하는 업체 중 43%는 판매량이 줄어 들었고 33%는 채산성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또 자동차 부품이나 휴대용 무선 전화기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최고 30%까지 납품가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수입선 다변화 품목 해제로 피해를 입은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자금지원(27.1%) 국내외 마케팅 지원(15.2%) 기술지원(14.1%) 세제지원(11.8%) 정보화지원(9.4%) 인력양성 지원(7.1%)등을 꼽았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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