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주도권 논란을 일단락 지은 대우가 계열사 매각과 인원감축, 조직개편등 계열사별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대우자동차는 1일 임원 30% 감축과 부품협력업체 통폐합, 수익성 위주의 경영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과 경영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대우자동차는 임원 39명을 퇴임시키고 9명을 계열사로 전보하는 등 국내외 부장 이상 임원 161명 중 30%인 48명을 감축했다. 또 흡수통합한 ㈜대우의 자동차 수출부문과 대우중공업의 국민차 및 상용차부문등 국내 사업장과 해외 12개 생산법인 및 34개 판매법인등 전사업장을 대상으로 유사기능 통폐합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는 쌍용자동차 인수 후 중복·과다 상태인 국내 500여개 부품협력업체를 2001년까지 300개로 통폐합하고 부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국회사에 부품 하청을 주는 과감한 「글로벌 소싱」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수익성위주의 매출구조 운영을 위해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매출구조를 변경, 중형차급 이상 매출비중을 현재 21%에서 2001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RV(미니밴)와 경소형 상용차등 신차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국내 10조원, 해외 5조원등 지난 해 보다 33% 늘어난 총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신차 투입을 통해 21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대우는 앞으로 상용차 부문 매각과 외자유치 협상을 가속화해 연말까지 재무구조 개선등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상품기획, 해외사업등 4개 기능을 갖춘 자동차부문기획실 신설 국내외 지역별 생산부문 및 판매, 수출본부별 책임경제와 손익관리시스템 연구개발 조직의 기능별 총괄제를 새로 도입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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