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잉여금을 분산·관리하거나 개인용도로 썼다고 거명된 한나라당 당직자와 의원들은 한결같이 『터무니 없는 음해』라고 주장했다.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대선 당시 후보비서실장이었다. 당에서 받은 선거자금이 고액수표여서 자금여력이 있는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탁, 현금으로 바꿔 사용했다.
당시 내가 현금화한 돈은 1억6,000만원을 넘어 2억원 가량 될 것이다. 친·인척계좌에 남아있다고 하는 돈은 내돈이 아니라 선거때 바꿔 준 돈이다. 현재 분산·관리중인 돈은 없다.
하순봉(河舜鳳)비서실장=대선자금을 분산·보관하라는 뜻으로 단 한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박명환(朴明煥)의원=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으로 있으면서 1억원을 100만원짜리 수표로 받았다. 대선전인 11월께에 돌아가신 부친의 동교동 집이 팔렸는데 매매대금을 현금과 10만원권 수표로 받았다. 쓰기가 쉬워 집을 판 돈으로 선거자금으로 사용했고 당에서 받은 고액수표는 동생 몫으로 전해줬다.
서상목(徐相穆)의원=4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데 그런 사실이 없다. 휴가중인 박성범(朴成範)의원과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철(李哲)전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