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가 31일로 백일을 맞았다.선물거래소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 개장 첫달인 4월 하루 평균거래량이 716계약에 불과했고 5월과 6월에도 각각 1,095계약과 1,695계약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금리와 환율 「덕분」으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위험회피(헤지)의 수단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와 미달러선물의 유용성이 부각되면서 20일 사상 처음으로 거래량 1만계약을 돌파한 것. 이달 의 하루 평균거래량은 6,370계약에 달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9월 국채선물 상장이 이뤄지면 1일 거래량이 2만계약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익분기점이 1일 거래량 기준 2만5,000∼3만계약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는게 선물거래소의 전망. 그러나 상품간 거래규모의 차이가 크고 금선물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데다 외국인들의 참여도 거의 없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김준형기자
navid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