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28일 반체제 시위를 벌이다 잠적한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 인질로 잡힌 3세 여아를 「세계 최연소 양심수」로 분류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미얀마 정부에 촉구했다.
국제사면위에 따르면 미얀마 당국은 지난주 페구시에서 일어난 미얀마의 독립운동가 아웅산 장군 암살 52주기 기념 시위와 관련, 반체제 인사인 쿄 우나를 검거하려 했으나 우나가 잠적하자 그의 딸인 사인트를 잡아갔다.
사인트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7명과 다른 11명의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구금됐다.
국제사면위는 『3세의 어린 양심수가 무의미하고도 혹독한 시련을 겪음으로써 심각한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사인트를 비롯한 구금자 전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사실은 추방된 미얀마 재야단체인 버마전국학생민주전선에 의해 처음알려졌는데, 미얀마 정부 대변인은 사인트 구금에 대한 확인요청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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