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소비.투자 급속증가… 공장가동률도 80%대 육박 -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산업활동지표가 일제히 20~50%에 달하는 높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공장가동률도 정상수준인 80%에 육박, 실물경제활동은 거의 전 부문에서 IMF체제 이전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통신기기 등 주력 중화학업종들의 호조에 힘입어 29.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하도 30.7%, 도·소매판매 역시 14.2%의 신장세를 보였다. 공장가동률도 79.8%로 높아져 정상가동상태로 간주되는 8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같은 생산과 소비의 호조는 설비투자확대로 이어져 6월중 설비투자는 54.2%나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특히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이 272.3%나 급증, 향후 제조업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생산과 소비의 회복에 이어 설비투자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경제는 이제 선(善)순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4분기 실질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8.5%를 훨씬 넘어 9~10%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산 소비의 호조에도 불구, 설비투자의 절대수준은 아직 IMF체제 이전 수위에 못미치고 있어 실물경기회복이 고용회복과 체감경기호조로까지 이어지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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