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서비스도 개선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가격을 비교해 구입을 결정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서핑 시간과 이에 따른 접속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 최근 등장한 인터넷 쇼핑몰 가격 비교사이트들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인터넷 쇼핑의 본질인 능동성과 양방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한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 쇼핑몰을 검색하면 가격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700ℓ급의 냉장고를 검색할 경우 11개 쇼핑몰의 가격이 161만에서 178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쇼핑몰에 따라 최고 17만원의 가격차이가 나는 셈. 소형가전 제품인 P사의 토스터기도 4만6,000원에서 5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있다. 완구 제품들도 쇼핑몰마다 10~20%의 가격 편차를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이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경우 가격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S사 신제품은 220만원에서 248만원의 가격대를 형성, 28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L사 신제품의 경우 289만~305만원으로 조사돼 네티즌들에게 『섣부른 선택은 곧 돈 낭비』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소모품인 H사의 프린터 잉크는 최저 3만6,000원, 최고 4만1,000원으로 이 사이트만 이용하면 13%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열림마케팅정보(Omi)」라는 가격비교 사이트는 아예 회원들이 각 쇼핑몰의 가격을 비교해 제출하면 300원을 주는 「아르바이트」제도를 도입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양평봉(31)대표는 『대기업 쇼핑몰보다는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하다』면서 『이용자들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전체적인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 가격검색및 비교사이트
-------------------------------Omi www.omi.co.kr -------------------------------SeekMart www.seekmart.com -------------------------------몰가이드 www.mallguide.co.kr-------------------------------야비스 www.yavis.com -------------------------------예스웹 www.yesweb.co.kr-------------------------------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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