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15일(공연을 제외한 행사는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는 「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 1999」는 언더는 물론 오버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문화생산자, 시민단체 등 다양한 문화주체가 참가하는 축제. 대형공연과 패션, 만화, 설치 등 시각예술행사가 다채롭다.다양성과 공존을 향한 놀자 콘서트
13~15일 오후 7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맞은편 구 정부종합민원실 자리). 피플크루부터 박미경까지. 주류와 비주류의 「벽」을 허문다. 김현정 플크루 최소리 크라잉너트 에브리싱글데이 가리온 마이앤트메리(13일), 이승철 노바소닉 임현정 DJ달파란 미선이 어어부프로젝트 닥터코어911(14일), 김종서 윤도현밴드 신화 박미경 자우림 비닐 펄럭펄럭(15일) 등 테크노 펑크 하드코어 모던록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가수들의 잔치. 행사장에 가로, 세로 30m의 깜짝풀장이 설치돼 「물장구 치고」 노는 분위기를 만든다.
10대 아해들의 이색 패션쇼
「놀자 콘서트」 막간. 전국대학패션연합회 OFF(Off The Fixed Idea Of Fashion)가 만드는 패션쇼로 30명의 10대 모델들이 10대들의 인기패션인 힙합 스타일 창작의상을 선보인다.
아트게릴라들의 거리 갤러리
13~15일 경복궁 앞 지하보도, 국립중앙박물관 광장 등. 사각링에서 두명의 권투선수가 3분동안 3회전을 벌이고, 옆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흘러나온다. 우리 삶의 이중성을 내포한 설치작품을 포함, 30명의 실험적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김경희 이인기 문미진 김영환 조수경 등 30명.
누구나 같이하는 현장 설치미술전
13~15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 광화문시민열린마당. 시민 1,000여명이 작품을 완성하는 미술전. 스타크래프트 캐릭터 「히드라」를 1m크기로 12개 공동제작, 실제 전투상황을 연출하는 프로젝트도 준비중.
청소년 만화작가 500인 데뷔전
국립중앙박물관 광장 미로 전시관. 개인 응모와 만화 동아리 소속 작가 500명이 낸 작품을 80x60m의 미로를 지나가면서 즐길 수 있다.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퍼포먼스와 전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광화문 앞, 국립중앙박물관 인도. 문화예술 생산자와 시민단체의 만남을 꾀한다. 무심히 지나가던 행인까지 가세해야 공연이 완성된다. 환경운동연합, 여성민우회, 인권운동사랑방 등이 마련한 주제 사진전.
청년미술인들의 열린장터 42
국립중앙박물관 광장 14개 부스. 12개 장르 42개 분야에 150여 작가가 참석, 미니 작업장을 꾸미고 현장에서 생산되는 타일벽화, 금속공예, 판화, 유리공예 등 초저가 예술품 「깜찍이」를 재료비만 받고 관람객에게 판매. 서울지역 미술대학생 연합 「공간공감」 소속 미대생들이 꾸민다.
중고딩을 위한 광화문 미술 캠프
축제 공간 곳곳. 체험과 감성에 기초한 미술교육의 「맛보기」를 보여주는 자리. 화가와 중고교 미술교사들이 자원자 100명과 함께 걸개 영상 퍼포먼스 설치 등의 작업을 함께 해본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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