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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나들이] 전자상가

입력
1999.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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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은 자녀가 있으면 한번쯤 손잡고 들러볼만한 곳이 있다.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들이 화려하게 진열돼 있는 전자상가. 최신제품을 통해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잠시 미래공간에 와 있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또 쇼핑몰과 영화관 이벤트 홀까지 갖춘 상가도 있어 연령이나 기호에 관계없이 한나절을 보내기에는 더없이 안성마춤이다.서울의 전자상가는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가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고 신진 세력인 구로구 고척동 123전자타운과 서초구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옛 명성을 이어가려는 청계천 세운상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입주여건이 좋아 출발부터 각광을 받았다. 전자랜드 선인 터미널 원효 나진 등 5개 상가에 5,0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서로 연결된 5개의 상가마다 도·소매의 경향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별반 차이는 없다. 「컴맹」의 경우 소매점 성격이 강한 전자랜드와 터미널상가가 이용하기에 비교적 좋다. 매장별로 품질과 가격대는 거의 비슷하다.

5개 상가를 모두 돌아보는 것보다는 한 상가를 찍어 집중적으로 보는게 낫다. 대부분 가전과 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매장으로 분류돼 있고 간간히 중고 판매점도 눈에 띈다. 컴퓨터매장은 종류별 부품별로 모여있어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쇼핑에 지친 고객들의 쉼터로 휴식공간과 패스트푸드점 한·중식 식당가도 군데군데 설치돼 있다. 평일에는 학생층, 주말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특히 많다. 전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에서 내리면 되고 주차시설도 넓다. 상가 초입부분은 교통량이 많아 정체현상이 잦은 편이다.

테크노마트 98년 4월 오픈과 동시에 단번에 업계 2위로 뛰어오른 테크노마트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강변에 위치한 지하6층 지상39층 연건평7만8,500평의 대규모 상가 복합건물. 문화공간과 할인점을 곁들인 「원스톱 전자 쇼핑단지」로 전자제품 쇼핑문화의 개념을 바꿔 놓았다.

모두 2,500개의 점포가 있다. 2~5층 가전제품, 6층 정보통신, 7~8층은 컴퓨터코너이며 지하1층과 10~11층은 쇼핑몰·영화관·클리닉센터, 12층은 헬스센터가 들어서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고 동서울터미널에서는 도보로 1분거리. 3,00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지만 주말·휴일에는 제법 붐빈다.

기타 서울의 서남부권과 인천·부천 상권까지 넘보는 구로구 고척동 123 전자타운은 지하 5층 지상 8층에 2만평 규모. 1관은 컴퓨터 멀티미디어 오락기기, 2관은 가전 수입가전, 3관은 컴퓨터 주변기기로 나뉜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는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 비해 북적거리지 않아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다. 입주상인의 절반가량이 용산과 복수 점포로 운영하므로 가격대와 물품종류도 큰 차이가 없다. 청계천 세운상가는 바로 앞 종묘주차장 덕에 주차가 매우 용이하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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