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복용한 70대 노인이 성관계 도중 뇌졸중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문제를 일으키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대한비뇨기과학회는 『17일 오후 8시께 조모(73)씨가 미국에서 구입한 비아그라 100㎎을 먹은 1시간 뒤 성관계를 갖던 중 좌측 팔다리에 마비가 와 중앙대의대 용산병원 응급실로 왔으며 뇌출혈에 의한 반신마비로 진단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씨를 치료한 이 병원 김세철(金世哲)교수는 『뇌졸중이 성관계에 의한 것인지, 비아그라에 의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아그라 시판을 앞둔 한국화이자측은 『복용후 뇌졸중을 일으켰다는 시간적인 선후관계만 있을 뿐 비아그라 복용이 뇌졸중을 유발했다는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m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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