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은 지난달 30일 끝난 99회계연도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들에 총 97억6천5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세계은행은 99년 회계연도에 아태지역 국가들에 제공한 차관 건수는 전 회계연도보다 10건이 늘어난 55건으로 지난 90년대 중반의 두배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는지난 97년 경제위기를 겪은 국가들에 많은 자금이 제공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아태지역 국가들중 인도네시아에 제공된 차관이 11건에 27억4천여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이 19건에 20억9천7백만 달러, 한국이 2건에 20억4천800만 달러, 태국이 3건에 13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의 장 미셸 세베리노 아태지역 담당 부총재는 지난 1년동안 제공한 차관은 "세계은행이 동아시아의 위기동안 지역국가들을 돕기 위해 얼마나 깊이 개입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99회계연도에 전세계적으로 총 290억 달러의 신규차관을 약속,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중 240억 달러가 지출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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