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150㎜이상의 단비를 뿌린 태풍 「닐(NEIL)」이 28일 오전 완전 소멸됐다.29일부터는 전국이 구름 많이 끼는 가운데 태풍 「닐(NEIL)」로 잠시 주춤했던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 휴가철과 함께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던 「닐」이 28일 오전 9시께 태안반도 북서쪽 약 30㎞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해 태풍의 생명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청, 서해남부 전해상, 서해5도 등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고 서해중부 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로 대체 발효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 여파로 29일 오전까지 서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지역에 따라 최고 50㎜ 가량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운항중인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닐」의 간접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28일 하룻동안 10㎜안팎의 비가 내렸으며, 전국적으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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