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돈암동에서 정릉입구에 이르는 아리랑길이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한다.성북구(구청장 진영호·陳英浩)는 27일 『춘사 나운규 선생이 민족정신을 형상화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영화 아리랑을 촬영한 이 곳을 영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23억원을 들여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돈암동 4거리에서 정릉길 입구까지 1.5㎞구간에 걸쳐 영화기념관, 야외공연장과 테마공원을 세울 예정이다.
영화의 거리 동쪽은 한국영화, 서쪽은 세계영화의 가로로 설정, 해마다 대표영화를 필림 형태의 청동주물로 이미지화하고 아리랑이 제작된 1926년을 기점으로 10년 단위의 대표적인 영화를 선정, 게시할 예정이다.
야외 공연장에는 300석 정도의 오픈 공연장과 영화포스터 전시벽이 들어서고테마광장에는 영화인 광장, 한국을 빛닌 영화인의 벽, 「나도 배우」 소광장,대형 스크린이 마련된다. 거리 중앙에는 영화에 대한 종합정보와 전시, 상영공간으로 활용된 영화기념간이 들어선다.
4∼5차선의 차도 노면에는 구역에 따라 칼라 콘크리트로 덮어 주변과 차별화하고 37m∼5m폭의 인도에는 회화나무와 꽃을 심는 한편 조명을 특색있게 꾸며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방침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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