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 일대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같은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수자원공사에 거세게 항의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26일 수자원공사 일산권단리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10여일전부터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색깔은 평소와 같지만 습기 많은 곳에서 발생하는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나 주민들이 음용수로 이용하지 않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수도권지역의 수돗물 요금을 39% 인상하면서 국민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산신도시 입주자 대표협의회(총회장 채수천)는 이날 수돗물에 대한 시료채취에 나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분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일산권관리단 문창덕(文昌德)수질과장은 『한달전부터 강우량이 거의 없어 하상 등에 조류현상이 발생해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며 『활성탄 및 염소투입시설 등을 총가동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수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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