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21세기 뉴밀레니엄시대의 무역을 주도할 인터넷무역시장 선점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 LG상사등은 올들어 잇따라 인터넷무역사이트를 개설, 인너넷 수출대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인터넷 무역사이트 「파인드코리아」를 개설하고 은행과 물류업체들과 제휴, 수출부대비용을 파격적으로 깎아주고 있다. 예컨대 운송료와 선적료는 7∼10%, 환가료는 0.3%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환전수수료도 40∼50% 할인해 주고 있다. 중소수출업체가 삼성물산 인터넷 무역사이트를 이용해 50만달러어치를 남미에 수출할 경우 총 450만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세계최대의 사이버무역전시장인 글로벌마트와 제휴해 회원사에 저렴한 수출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는 특히 회원확보를 위해 거의 노마진으로 수출을 대행해 주고 있다. 또 수입업자 신용조사와 수출입계약법률 자문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우도 기존 인터넷무역사이트인 트레이드윈도에 은행-물류-세관등 관련사이트와 제휴, 무역업무를 일괄처리할 수 있는 토털서비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트레이드윈도에 등록된 중소전문생산업체를 연말까지 현재의 2,500개사에서 5,000개로 늘리고, 200여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수출네트워크로 연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든 업무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거래로 전환키로 했다.
LG상사는 7월 말부터 HRD코리아와 공동으로 신용장 및 선적서류, 구매서, 송장등 무역거래에서 파생되는 각종 수수료를 없애는 트레이드 카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서류없는 무역을 지향하는 이같은 방식을 통해 무역절차기간을 80%까지 크게 줄여 생산성과 현금유동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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