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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쇼크] '널뛰기 장세'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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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쇼크] '널뛰기 장세' 당분간 지속

입력
1999.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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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어떻게 되나 -과연 주식시장은 대우충격에서 벗어날까.

25일부터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식시장이 대우사태로 빚어진 대폭락 사태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대책을 시장이 어떻게 반영할지 26일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문가들은 시장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변동폭 더 커진다

주중 주가는 820~85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우대책 발표로 2~3일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하락폭이 워낙 커 상승을 지속하기에는 벅차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우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조정국면은 900선을 유지하겠지만 현재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은 변동성이 더 커지고, 조정국면도 8월 중순이나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증권 정병선(鄭秉善)이사는 『특히 그동안 시장을 떠받쳐온 기관중 신설 투신사와 뮤추얼펀드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빅5주식의 집중 매도에 나설 경우 낙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3대 투신사와 「바이코리아」같은 대형 펀드들의 경우 수익률 부담으로 시장을 함부로 빠져나가지는 못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주식팔아야 하나

개인들은 정부의 개입 정도에 따라 변동폭이 큰 시장을 관망하면서 현금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주가가 단기간에 150포인트나 빠져 낙폭은 충분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 손절매나 매도보다는 매도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 매수의 경우 빅5나 반도체·디지털 테마종목을 저가매수해 되파는 초단기매매도 유리하다고 했다.

◆간접투자 불리할 수도

주가하락으로 간접투자상품이 위험한 상품이 되고 있지만 환매는 더 불리할 수 있다. 최근 설정된 주식형수익증권의 경우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등 간접투자상품이 개인들에게 벼락부자의 환상만 심어줬다는 비난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정보팀장은 『직접투자가는 주식을 팔면 되지만 간접투자자는 환매시 수익금을 수수료로 물어야 하고, 뮤추얼펀드는 환매도 불가능하다』며 시장상황을 좀더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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