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똑똑하고 반듯하게 키우고 싶은 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그러나 실제는 마음처럼 쉽지않다. 떼쟁이, 말썽꾸러기,심술쟁이 아이와 씨름하느라고 지쳐서 꽥 고함치고 화내고 푸념하는 부모들이 어디 한 둘이랴.「보든 자녀교육 시리즈」(웅진출판·전 10권)는 이런 고민을 풀어주는 매우 실용적인 책이다. 만 두 살에서 여덟 살까지의 아이를 둔 부모에게 요긴하다.
미국의 아동교육학자 루스 보든이 지었다. 92년 처음 나온 이래 낱권으로 세어 77만부가 넘게 팔렸다. 자녀교육서 판매순위에서 맨 꼭대기를 차지하거나 10위권 안에 두 세 권은 꼭 끼는 스테디셀러다.
책은 권마다 20~50쪽 분량으로 무척 얇고 대학 노트만큼 큼직하며 짧고 간략한 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예쁜 그림을 곁들여 얼핏 보면 유아용 그림책 같다. 엄마가 집안 일을 하면서 아무데다 펼쳐놓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아이와 같이 읽어도 좋다.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 하라고 쉽고 간단하게 일러준다. 보통 부모들이 평소 피부로 느끼는 문제들을 꼭꼭 짚어주기 때문에 「야, 정말 그렇겠는데」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쉽고 실용적이라는 점 외에 낱권 값이 1,500~2,500원으로 싼 것도 보든 시리즈의 성공 요인 중 하나.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16가지」 「잔소리하지 않고 좋은 버릇 들이는 법」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를 갖도록 하는 방법」 「아이를 바른 독서로 이끄는 길」 「집안 살림을 이용한 43가지 강좌」등 전체 10권 중에서 「잔소리하지 않고 좋은 버릇 들이는 법」의 반응이 가장 좋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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