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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 절차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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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 절차및 일정

입력
199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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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창당땐 10월, 합당땐 12월-국민회의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이미 시작돼 있는 상태다. 특보단이 영입대상 인물군(群)의 윤곽을 잡아놓은 상태이고 일부 인사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당 교섭도 진행중이다.

신당창당의 구체적 일정은 전당대회 대신 치러질 중앙위원회에서 당헌을 개정하고 신당 창당을 결의함으로써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중앙위원회는 8월말로 예정돼 있다. 당무위원 지구당위원장 중앙당위원장 자치단체장 광역지방의원등 950여명으로 구성될 중앙위는 전당대회의 권한을 위임받아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하는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총재로 재추대한다.중앙위가 개최되면 물밑의 창당작업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러나 향후 일정은 자민련과의 합당 여부에 따라 두 가닥으로 나뉜다. 자민련이 합당에 응하면 양당은 공동으로 신당창당 주비위를 구성한다. 반면 자민련과의 합당이 끝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판명될 땐 국민회의는 독자적으로 당을 해산하고 창당주비위를 구성하게 된다.

신당의 창당 전당대회 시기는 외부인사 영입 속도, 자민련과의 합당여부등 변수가 많아 아예 「연말께」로 여유있게 잡아 놓았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중반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독자적인 전국전당화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약간 당겨질 소지도 있다.

신당의 지도체제를 어떻게 할 지는 창당 과정과 내용이 결정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측은 8월말 중앙위원회에서 현재의 총재대행체제를 유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만섭(李萬燮)대행체제가 계속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후 자민련과의 합당 가능성이 충분해지면 총재를 중심으로 하되 합당의 결과를 수용할 수 있는 단일지도체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당의 간판인 총재엔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가장 유력하다. 독자적으로 신당을 만들 경우 대표체제로의 전환이 유력하고 당의 간판은 국민회의 당내 인물만 뿐 아니라 외부인사도 가능하다. 총선에서 얼마나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가 인선 기준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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