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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1억 사용처와 로비대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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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1억 사용처와 로비대상 수사

입력
199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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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수부(김진태·金鎭太부장검사)는 23일 서이석(徐利錫) 전경기은행장으로부터 은행퇴출을 막기위한 로비청탁 대가로 1억원을 받은 이영우(李映雨·57·구속·사진)씨가 정치권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거물급 로비스트」임을 확인, 실제 로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돈의 사용처와 관련인사들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씨가 서전행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이 든 차명통장을 찾아내 자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6월24일 서전행장으로부터 차명통장을 받아 전액을 자신의 통장으로 옮긴뒤 수백만∼수천만원씩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계좌추적이 불가능해져 이씨의 자금사용처는 전적으로 이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2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이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정치계 유력인사들과 찍은 사진들을 발견함에 따라 이씨가 서전행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주혜란(朱惠蘭)씨가 받은 4억원 사용처와 관련, 『4억원중 2억원의 뭉칫돈을 여동생에게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주씨의 여동생을 조배숙(趙培淑)변호사와 함께 3자 대면을 하기로 했다. 검찰은 주씨가 나머지 2억원은 민영백(閔泳栢)씨를 통해 서 전경기은행장에게 돌려주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민씨의 회계장부와 관련자료 일체를 압수, 「배달사고」여부를 조사중이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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