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축구가 막을 내린지 1년이 지난 프랑스는 월드컵 축구기간중 3억프랑(약570억원)정도의 흑자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신설경기장의 유지 등에 골치를 앓고 있다.유일한 신설경기장인 생드니구장은 8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공연용으로는 10만명까지 수용할수 있는 대형경기장. 정부와 민간기업이 26억7,200만프랑(약5,100억원)의 건설비용을 50%씩 부담했지만 문제는 연 1억5,000만프랑(약286억원)에 달하는 유지비용.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망에 운동장을 사용할 것을 권유했지만 관중유치의 문제를 들어 거절당했다.
축구협회및 럭비협회와 연간 9경기씩 15년계약을 한 것외에 연주회 등 관중을 모을 수 있는 이벤트유치를 위해 노력중이다. 연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연간 20개의 이벤트가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긍정적 효과도 많다. 프랑스 한 주간지의 선수인기도 조사에서 축구선수가 20위안에 18명이나 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에 비해 축구열기가 떨어지는 프랑스에서는 과거에 없던 일. 또 월드컵축구이후 경기인구가 6%(250만명) 늘어났으며, 특히 14세이하에서 12%가 증가하는 등 축구저변 확대효과가 입증됐다.
지명도도 높아졌다. 월드컵축구 참가팀의 훈련장소나 숙박지가 됐던 지자체는 경제효과와 함께 각 국가와의 교류및 지방도시가 알려지게 된 효과를 보고있다.
스포츠체육국립연구소 패트릭 미뇽교수는 『개최국의 이점은 세계의 언론을 통해 국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프랑스는 월드컵축구를 여는 목적을 확실히 하지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미뇽교수는 『한국은 무엇때문에 개최하는 건지, 지금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