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봉희·李鳳熙)는 23일 방송연예인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연예인들이 납부한 회비 4억5,000여만원을 빼돌린 탤런트 송경철(宋京喆·46)씨를 횡령혐의로 구속했다.송씨는 97년 1월부터 올 1월25일까지 방송연예인노동조합 6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97년 5월 노조명의로 된 평화은행 정기예금과 한국생명보험 노조복지기금보험을 담보로 1억5,100만원을 대출받고 외환은행 정기예금중 3억원을 개인사업비로 사용하는 등 총 4억5,000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또 한국생명보험과 교보생명에 노조단체보험을 가입하면서 리베이트로 3,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송씨는 검찰조사에서 『2억8,000만원은 이미 노조에 돌려줬고 나머지 1억7,000만원은 노조연수원 부지 매입과정에서 장모씨가 빼돌렸다』고 말했다.
송씨는 KBS 인기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 차력사범으로 출연했으며 올초 7대위원장으로 재선된 직후 내부비리 문제로 해임됐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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