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명가의 자존심싸움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현대산업개발은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99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일째 경기에서 강지숙이 상대센터 정은순을 밀착마크하고 전주원의 골밑돌파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연장 접전끝에 92-89로 물리쳤다. 현대산업은 3승으로 1차예선 독주를 시작했다.
역시 용호상박이었다. 연장 종료 1분51초전. 현대산업개발의 리딩가드 전주원의 독무대가 시작됐다. 연속 골밑돌파로 4점을 추가한 뒤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92-89, 3점차로 긴 승부를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만 혼자 17점을 넣은 정은순이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퇴장당하는 바람에 골밑의 열세를 보여 결국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 막판 12점까지 점수차를 벌려 예상외의 낙승을 예고했으나 곧바로 반격을 시작한 현대산업개발에 39-35, 4점차로 역전당한 뒤 결국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대구=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22일 전적
현대산업(3승) 92-89 삼성생명(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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