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 온 우유를 마시고 급성 장염에 걸렸다. 알고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였다. 기한 지난 우유를 확인않고 먹은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겠지만 근본적 잘못은 그런 우유를 판매한 가게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한 지난 제품을 왜 팔았느냐』고 항의하자 가게 주인은 『우유를 진열하는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나는 잘못이 없다』고 발뺌했다.우유를 만든 회사도 검사를 해보겠다며 마시다 남은 우유를 가져간 뒤 감감 무소식이다. 억울한 마음에 농림부 보건복지부 구청 등 관할 행정관청에도 전화를 했으나 다른 행정기관으로, 또는 다른 부서로 전화를 다시 해보라는 대답만할 뿐 어느 곳 하나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질병이 많은 여름철, 제조회사와 판매점, 관할 행정당국 모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송병용·서울 금천구 독산본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