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계의 대부 데이비드 오길비가 21일 프랑스 본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88세.지난 48년 단 두명의 직원으로 오길비 앤드 매서사를 창설한 오길비는 애꾸눈 남자 모델을 내세운 해서웨이 셔츠 광고 등 일련의 광고를 히트시키면서 오길비앤드 매서를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로 키워냈다. 특히 『소비자들의 지적 능력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는 그의 지론은 미국 광고이론의 토대가 될 정도로 미국 광고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에서 출생한 오길비는 옥스퍼드대 2학년을 낙제로 중퇴한 뒤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호텔 주방 잡부, 주방 용품 외판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한 뒤 38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저서로는 「광고인의 고백」(1963), 「피, 두뇌, 그리고 맥주」(1978), 「오길비 광고론」(1983) 등 3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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