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그 스테이크와 버섯소스『우리 아이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라면 고개를 흔들어요』
반도체 제조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코리아 손영석(45)사장은 바쁜 와중에도 아이들 먹을 거리는 손수 만들어주는 「자상한 아빠」다. 그 덕분인지 지훈(9·가주 초등3) 재훈(6)군 두 형제는 또래들과 달리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타가 공인하는 손사장의 요리실력은 80년대초 평사원 시절부터 본사가 있는 미국에 출장갈 때마다 틈틈이 익혀둔 솜씨. 지금은 간단한 간식거리부터 육개장이나 국수전골, 미국식 퓨전푸드까지 못하는 음식이 없다. 「햄버그 스테이크와 버섯소스」는 온가족이 즐겨먹는 단골메뉴. 소스에 양송이·팽이·느타리버섯을 곁들여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새콤달콤한 게 인상적이다. 손사장은 『햄버거감으론 기름기 없는 불고기가 적합하며 고기를 반죽할 땐 가능한 한 오랫동안 치대줘야 씹는 맛이 한결 부드럽다』고 조언했다. /변형섭기자
햄버거 재료(8개) 다진 소고기 800㎚, 빵가루 1과 1/3컵(또는 식빵 3장 간 것), 양파 1개 다진 것, 계란 2개, 소금·후추 약간
버섯소스 재료 양송이버섯·팽이버섯·느타리버섯 각각 1팩씩, 양파 1개, 버터 5큰술, 밀가루 2큰술, 물1컵, 토마토케첩 8큰술, 우스타소스 5큰술
만들기 1.큰 그릇에 햄버거 재료를 모두 넣고 끈기가 나도록 치댄 후 1.5㎝ 두께로 동그란 고기반죽 8개를 만든다.
2.프라이팬에 식용유 4큰술을 두르고 달구다 1을 넣고 갈색이 날 때까지 지진 다음 접시에 담아놓는다.
3.양송이는 얇게 썰고 팽이버섯은 밑부분을 잘라내고, 느타리는 적당히 찢어놓는다. 양파는 얇게 채썬다.
4.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3을 센 불에서 볶다가 밀가루(물에 섞지 않음)를 넣고 잠깐 더 볶는다. 여기에 케첩, 우스타소스를 넣어 볶다가 물 한 컵을 붓고 걸쭉하게 끓인다.
5.완성된 버섯소스를 구워놓은 햄버거 위에 얹어낸다.
/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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