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1일 전속계약을 맺은 여자탤런트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출연료등 금품을 가로챈 연예인 매니저 양모(36·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94년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미용사 김모(39·여)씨 소개로 연예인 지망생 A씨(25·여)를 만나 95년 5월부터 98년 4월까지 출연료를 6대4로 나눠갖는 조건으로 전속계약을 맺은 뒤, 95년 6월께 모방송사 사극에 조연으로 출연시켜 주고 받은 출연료 900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A씨의 다이너스티 승용차와 롤렉스시계등 모두 5,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다.
양씨는 또 95년 6월말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단란주점에서 A씨와 술을 마신 뒤 만취해 잠든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30여차례에걸쳐 성폭행하고 출연료 문제를 따지는 A씨를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는 현재 인기탤런트 B씨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폭력 등 전과7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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