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양재택·梁在澤부장검사)는 21일 소방차량 구입과 관련, 납품업자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이무열(李武熱·60)씨등 전·현직 소방본부장급 5명이 포함된 소방공무원 10명을 특가법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고위직 소방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무더기 사법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씨는 서울소방본부장과 행자부 소방국장으로 재직하던 96년7월~ 97년11월 고가사다리차량을 수의계약형식으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소방차 납품업자인 삼일자동차㈜ 배모(50)씨 등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성무(成武·59·전서울소방본부장), 정구원(鄭句沅·61·전경남소방본부장), 이성열(李成烈·50·강원소방본부장), 양희중(梁熙仲·56·충북소방본부장)씨 등도 각각 소방차 납품업자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소방본부 군포소방서 김승희(34·소방경)씨는 97년1월~99년2월사이 배씨등 납품업체로부터 16차례 1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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