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종합기술원은 눈동자의 홍채를 이용해 신분을 증명하는「홍채 인식 보안시스템」을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LG전자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시스템은 올해 미국의 아이리스캔사(社)에 3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되며 LG와 아이리스캔은 공동브랜드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홍채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동자의 홍채(虹彩) 패턴을 구별해서 신분을 증명하는 것으로 신체의 일부분으로 신분을 증명하는 생체인식(Biometrics)기술 중 가장 완벽하게 개인을 식별해 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채는 생후 1~2년내에 개인별로 고유한 패턴이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지문인식 판단 근거 30가지에 비해 9배나 많은 266가지 판단 근거를 갖고 있어 완벽하게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8~25cm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자동 초점 조절 카메라로 홍채 패턴을 인식하는 비접촉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시 거부감이 없고 2초내 신분 판별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주로 미국, 유럽등 선진국의 금융 기관, 통신회사, 교도소의 개인신원 확인 및 출입 통제용으로 사용되며 호텔, 스포츠센터등의 고객 관리용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LG는 다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국내 시장에도 이를 공급해 은행, 기업체, 연구소, 관공서,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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