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자의 두뇌는 주름이 많이 생겨 빨리 수축하지만 기억력의 감소속도는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 많이 공부하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쇠퇴나 치매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얘기다.신경학전문지 「뉴롤로지」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의 헨리포드건강시스템 신경학부 에드워드 코페이 연구팀은 66세부터 90세까지 노인 32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장 코페이는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죽어가지만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뇌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는 완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장치를 이용해서 뇌의 외관을 둘러싼 중추 신경계의 유동성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두뇌 크기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16년동안 교육을 받은 중년이후 사람들은 4년동안 학교교육을 받은 사람들보다 뇌 주변이 8내지 10퍼센트 가량 더 주름이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코페이는 『사람들의 두뇌는 성인이 되면서 평균적으로 10년마다 2.5% 줄어든다』며 『고학력자의 두뇌는 평균보다 빨리 수축하지만 대신 기업력의 감퇴는 휠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코페이는 88년 여성의 두뇌보다 남성의 두뇌가 더 빨리 수축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장미경 과학문화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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