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융자규모가 대폭 커진다니 더없이 반갑습니다』고려대에서 대여학자금 대상자 선발을 담당하는 학생지원부장 김영철(金榮徹·50·사진)씨는 『학자금 융자를 받지 못해 휴학하는 학생들을 볼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고 했다.
학생지원부 근무만도 세번째인 그는 어느새 학자금 융자에는 전문가가 됐다.
『등록기간이 끝난 뒤 뒤늦게 「등록금 마련이 안됐다」며 도움을 청하는 학생들이 학기마다 40여명씩에 이른다』고 전한 그는 『은행에 협조를 구해 대여금을 추가로 배정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대여학자금은 80년대 시행초기에만 해도 대상자가 많았는데 원금을 안갚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IMF 등 영향으로 학자금 융자 희망자가 늘어나는 만큼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대여혜택을 받으면 제 때에 상환을 잘해 달라는 게 그의 당부.
그는 『학자금 융자 대상 선정은 성적보다는 어려운 생활형편이 우선이므로 가정환경 등 기재란을 성의껏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의 생활형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난감할 때도 많다』고 고충을 털
『용돈이 궁해 대여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가끔씩 있다』고 전하는 그는 『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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