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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회장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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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회장 물러난다

입력
1999.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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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구조조정 못하거나 자동차 정상화후 -대우그룹이 자동차·무역 전문그룹으로 재편된다.

대우그룹은 19일 22계열사 가운데 자동차 무역 관련 8개 계열사만 남기고 나머지 14개 계열사는 분리매각하거나 독립법인화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는 것이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은 이같은 구조조정계획을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에도 자동차경영을 정상화시킨 후 퇴진키로 했다.

정주호(鄭周浩)대우 구조조정본부장과 장병주(張炳珠)㈜대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우그룹 구조조정 가속화 및 실천방안」을 발표, 『대우그룹을 자동차_상사 중심의 전문기업으로 재편한다는 목표 아래 이와 관련이 없는 기업들은 모두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거쳐 독립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시키거나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그룹이 이같은 구조조정 실천방안과 관련, 대우그룹 여신상환을 6개월간 동결하고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김상훈(金商勳)금융감독원 부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회장과 대우계열사들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제공, 채권단에 처분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채권단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부원장은 『대우그룹이 밝힌 추가적인 자구이행계획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새로 포함시켜 이행여부를 매달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원장은 『대우그룹은 앞으로 ㈜대우와 대우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들이 매각등을 통해 합작법인 또는 독립법인화해 무역·자동차 전업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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