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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프로야구종합] 이승엽 37호홈런-진필중 34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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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프로야구종합] 이승엽 37호홈런-진필중 34SP

입력
1999.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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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후반기들어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홈런 레이스 1위를 질주했다. 또 진필중(두산)은 세이브 1개를 추가, 34세이브포인트(10승24세)로 구원부문 1위를 유지했다.이승엽은 19일 프로야구 부산경기서 1회초 1사1루때 롯데 선발 주형광으로부터 2점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시속 140㎞ 속도로 몸쪽으로 낮게 파고드는 직구를 통타, 130㎙짜리 우월 홈런을 만들어낸 것.

이로써 올시즌 홈런 37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지난해 우즈가 세운 한시즌 최다 42개에 불과 5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개인기록에서도 지난해 세운 38개에 불과 1개차로 다가섰다. 2위 로마이어(한화)와의 간격도 7개차이로 벌렸으며 로마이어 장종훈(한화)에 이어 올시즌 3번째로 전구장홈런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스미스가 3회(2점)와 5회(3점) 연타석, 김기태가 5회 스미스에 이어 랑데뷰홈런을 날리는 등 모두 5개의 홈런으로 팀통산 1,903홈런을 기록, 프로통산 최초로 팀통산 1,900홈런을 돌파했다.

3회말까지 홈런 2방을 앞세워 6_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던 삼성은 막판 추격전을 벌인 롯데를 뿌리치고 12_8로 승부를 마감,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롯데의 4연승에도 브레이크를 걸었다.

전주경기에서는 두산이 쌍방울을 상대로 5개의 홈런포를 폭발시키고 진필중이 깔끔히 마무리, 9_4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진필중은 8회말 무사 만루상황에 등판, 세타자를 삼진2개와 땅볼1개로 간단히 처리, 팀승리를 지켰다. 쌍방울은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이상목의 완투에 힘입어 현대에 5_2로 역전승하며 매직리그 2위를 탈환했다. 이상목은 탈삼진 6개에 5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올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 최근 6연승을 이어갔다.

잠실에서는 최상덕 김정수 곽채진 등이 이어던진 해태가 손혁을 앞세운 LG에 4_3 한점차 승리를 올렸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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