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민유태·閔有台 부장검사)는 18일 신을 상대로 벌인 이틀째 철야조사와 현장검증 결과 신이 단독으로 탈옥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탈옥후 범죄행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부산지검 신건수(申健洙)1차장은 이날 수사 브리핑을 통해 『신은 97년 1월20일 새벽 3시께 화장실 환풍구 창살을 떼어내고 사동 밖으로 나와 교도소내 교회 신축공사장쪽 높이 4.5㎙ 담장을 넘어 탈옥했다』며 『탈옥과정에서 공범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이 무기수로서 자유에 대한 동경, 수감전 애인에 대한 그리움, 애인에게 모욕적으로 대한 친구 매형에 대한 복수심, 교도소에서의 징벌 등에 불만을 품고 탈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 특별조사팀(팀장 김명수·金明洙 경기경찰청 2부장)은 검찰로부터 신의 신병을 넘겨받아 이날 오후부터 부산교도소내에서 신의 탈옥후 범죄행각에 대한 조사를 시작 경찰은 특히 신이 순천에서 부산으로 압송중 지난달 서울 강남의 단독주택에서 80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가진 부유층 일가족을 협박해 2억9,000만원을 뜯어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부산=목상균기자 배성규기자 순천=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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