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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수수료] 은행마다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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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수수료] 은행마다 제각각

입력
199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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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은 맞아 외국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은행에서 외국돈을 바꿀때도 은행을 잘 골라야 한다. 각 은행들의 환전수수료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현찰은 주택, 외화송금은 국민·조흥, 외국돈이나 여행자수표(T/C)를 살 때는 주택은행을 이용하는게 가장 유리하다. 또 외국에 있는 자녀나 친척에게 송금할 때 이용하는 「전신환」은 국민 조흥 신한은행(0.99%)이 좋다.

예컨대 현찰매매율이 2.2%인 국민은행에서 1,000달러를 환전할 경우(원·달러 환율을 1,200원으로 가정) 1,000달러의 2.2%인 22달러, 즉 2만6,400원을 환전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0.9%인 주택은행에서는 1만800원(9달러)이면 된다.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 주거래은행이 있다면 거래 실적이 없는 다른 은행을 찾을 이유가 없다. 대부분의 은행마다 우대고객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적용되는 환전수수료에서 일정 부분만큼 깍아주고 있다. 또 일선 창구에서는 지점장들이 재량껏 수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예컨대 하나은행의 경우 우대고객에게는 환전수수료를 30%정도 깎아 주고 있다.

「단골은행」이 없는 사람은 제일은행을 오전중에 찾아 환전하는 것도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이다. 제일은행은 오전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모닝슈퍼환율」시간으로 지정, 이 시간대에 은행을 찾는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깎아주고 있다.

■특별할인을 유의하라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유학생과 가족들에게는 환전수수료를 70%를 깎아주는 환율우대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기간 동안 유학생 및 가족들이 1만달러를 환전할 경우 원화로 약20만1,600원(달러당 1,200원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 달러등 외국통화를 살 때는 0.72%, T/C를 살 때는 0.52%의 수수료를 받는다. 기업은행은 8월15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종전 2.4%에서 1.0%로 낮춰 받고 있다. 1,000달러 이상의 T/C를 살 때 수수료를 종전 1.4%에서 0.6%로 내리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T/C 수수료를 1.5%로 내렸다.

■해외여행때는 T/C가 유리하다 여름휴가나 출장 등을 이유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찰보다는 T/C를 이용하는게 좋다. T/C는 환전수수료가 쌀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잃어버리더라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잔돈을 사용할 정도의 현찰만 바꾸고 나머지는 T/C를 준비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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