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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님] 태웅녹즙 이윤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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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님] 태웅녹즙 이윤걸사장

입력
199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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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녹즙 용산체인을 운영하는 이윤걸(李允杰·36)씨는 녹즙판매 사업에 뛰어든지 1년여만에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연소득 5,000만원. 불과 300만원을 들여 시작한 사업이었다.10여년동안 자동차정비학원 강사로 일했던 그는 IMF(국제통화기금)가 터지면서 수강생이 줄어 운영이 어렵게 되자 대책없이 사표를 던졌다.

살길이 막막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녹즙기 판매사업을 접하고는 『뛰는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본사를 찾았다. 보증금과 판매용 샘플비 등 300만원을 내고 집에 용산체인을 개설한 그는 새벽부터 아내와 함께 동네와 상가, 사무실을 누볐다. 신선초·케일·돌미나리·당근·칡즙팩…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 지도 모를만큼 정신없이 뛰어다닌 그는 틈날때마다 녹즙·건강에 관련한 책을 읽고 고객들에게 상담을 해줬다. 이제는 상대방의 얼굴색만 보아도 얼마나 건강한지를 알아맞출 정도가 됐다. 그런 노력덕분일까. 불과 6개월만에 300명의 단골손님을 만들었고 1년이 지나자 500명으로 불어났다.

월매출액은 2,000만원. 이 중 50%인 1,000여만원이 본인의 수입이다. 아르바이트비용이며 사무실 임대료 등을 빼면 400만~450만원이 순이익으로 남는다.

최근에는 별도의 사무실도 개설하고 아르바이트사원도 5명이나 두게 됐다.

아르바이트 사원들에게는 매일 고객을 직접 대면할 것 고객을 만나지 못할 때는 메모라도 남길 것 녹즙을 줄 때는 직접 가위로 잘라주며 넥타이 등 달라진 모습을 주제로 대화할 것 등을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이사장은『녹즙판매사업은 아무리 경쟁회사가 많아도 「내 고객은 따로 있는」독특한 사업』이라며『열심히 뛸 각오만 돼 있다면 누구든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02)717_8262, 431_6688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이윤걸사장은 경쟁자가 아무리 많아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매출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게 녹즙판매사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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