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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2세실종] 사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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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2세실종] 사고 이모저모

입력
199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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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2세의 실종사실이 전해지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TV와 라디오 방송 등 언론들이 긴급 뉴스로 일제히 타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케네디 가문이 『또 다른 비극이자, 케네디 가문의 저주로 불리는 기나긴 비극의 역사중 또다른 사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한편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는 케네디 2세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관람객들이 잠시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딸인 로리 케네디의 결혼식을 위해 매사추세츠주의 하이니스포트에 모여있다 케네디 2세의 실종소식을 접한 케네디가 가족들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케네디가의 브라이언 오코노르 대변인은 실종사고가 알려진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등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분명히 침울한 분위기를 떨쳐 버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비행기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식의 들뜬 분위기는 사라지고 갑자기 침묵의 장으로 변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케네디 2세의 실종사건과 관련, 케네디가 사람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심심한 위로를 표명했다고 미 백악관이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케네디 2세의 누나 캐롤라인 케네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물론 케네디 가문과 결혼한 앤드루 쿠오모 주택도시개발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케네디 2세의 실종사건은 사건 발생 만하루가 지난 18일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사고의 원인과 관련한 분석들이 분분하게 제기되고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등 미국 언론들은 케네디2세의 비행경력이 비교적 짧다는 점에서 조종미숙이나 좋지 않은 기상 조건 또는 이 두가지 요인이 복합돼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처럼 보도했다. 일부 언론들은 사고당일 해변에 안개가 덮여 있었다는 점을 들어 악천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편, 비행기 잔해들이 해변에서 발견된 것을 보면 공중 폭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미 언론들은 음모설은 배제하고 있다. ○…케네디 2세가 조종한 경비행기는 단발형으로 최고 6명이 탑승할 수있는 「파이퍼 32 새러토가」. 지난해 비행기를 구입한 케네디 2세는 이 비행기의 등록번호를 아버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생일인 5월 29일을 따 N529JK로 정했다.

/김정곤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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